의욕없는 요즘

1.

내가 요즘 조교질을 하고 있는데 느낀게
존나 마음이 하해와 같지 않으면 안될거 같애
눈치도 조낸 빨라서 미리 닥쳐올 역경을 잘 막아내야 되고
신경질도 부리지 않고 까칠하게 교수님 대하지도 말고
교수님이 A라고 말할때 실은 B라고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하고

근데, 난 존나 피곤한 타입이잖아.
조교생활 2주만에 "니가 교수 하세요"란 소리 들었잖아.

난 안될거야 아마.

근데 노예로 묶여서 벗어나지도 못할 거야 아마.

존나 억시게 지나간 2009년의 전반부는 아무것도 아닐 것 마냥 후반부의 폭풍이 몰아칠 것 같은 이 무서운 기운은 뭘까.


2.

더워서 머리를 잘랐다.
자르는 데만 주변인간들의 반대를 무지 무릅써야 했는데
자르고 나니 심심해서
파마를 했다.

야근하고 집에 온 오빠가 "술마셨냐?"고 물었다.


3.

파마를 한 데는 사실 이번주 토요일에 있는 모 선배의 결혼식 영향도 컸다.
선배들이 총집합 하는 곳이 될 것 같고 해서
신경을 약간이나마 쓰기 위해
평소 안입는 드레스도 질렀다.
신발도 사야 한다.

막상 낼 모레에 닥치니까
가기 귀찮다............ㅅㅂㄻ


4.

참 부조도 내야 하잖아.
내가 이 결혼식에 들이는 돈이 대체 얼마냐궁 ㅅㅂㄻ
낚을 사람도 없는데 ㅅㅂㄻ
조교질하느라 피로연 저녁도 못 얻어먹는데 ㅅㅂㄻ


5.

덕분에 남자들이 싫어하는 단발+파마+1자 앞머리 크리
ㅈㅎ옹 아마 님 저주에 10년은 추가해야 할 듯

by cyg_ | 2009/07/02 23:42 | 잡다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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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jj at 2009/07/03 01:05
祝!

Commented by hattori at 2009/07/23 08:58
I hope things get better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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