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만에 살림 재개

엄마가 친구분들과 유럽 여행을 떠나셨다.
작년만 해도 오빠랑 유럽에 가시면서 "이제 또 여생에 언제 한번 가 보나..."하셔서
나도 엄마랑 가고 싶었지만(불어를 하셔서 편하다;) 어쩌겠나 포기했었건만
바로 올해 "어맛 친구들이 가자네~^^" 라며 구글을 뒤져 숙박이며 다니실 곳들 급 예약 하심.

뭡니까 ㅠㅠ
엄마 나도요!!

아무튼 그래서 10여일동안 살림을 해야 한다.
올만에 요리도 하고, 빨래도 하고.

평소 직장 나가시면서 이걸 다 하시다니 역시 엄마는 역시 수퍼맨.
죄송해요 평소에 좀 도와드릴께요 라는 효녀 마인드로 급 전환하면서.
짜증도 동시에 나고 있음;

우선 기말 끝나자마자 집에서도 노예생활이구나 싶고.

빨래는 건조기에 말리는데 익숙하다가 직접 널어 말리려니까 귀찮아 죽겠다.

또 요리는 그 자체는 재밌어 하니까 상관없는데
아부지가 평소에 엄마를 많이 도와주시는 편이라
내가 요리할때도 본인이 많이 하시려고 하는데
이게 더 힘들다.

뭘 좀 하려고 하면 "이건 이렇게 해야지~"라고 코치하시거나
혹은 지금 당장 볶아야 되는데 밑이 그을렸다고 후라이팬을 열심히 닦고 계신다..

어휴 그냥 좀 두세요 ㅠㅠ
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감사하지만
차라리 혼자 다 하게 시키시는게 낫다는 생각도 좀 듬.
음 이것도 불효의 일종인가-_-

오늘의 교훈: 부엌에 두 명의 주방장은 필요없다.

by cyg_ | 2009/06/28 21:44 | 잡다 | 트랙백 | 덧글(8)

트랙백 주소 : http://cygnet.egloos.com/tb/1922659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Commented by 쌍부라 at 2009/06/29 14:21
니뽕에서 살던 집은 욕실에 건조기능이 달려있었는데
(욕실에 빨래널고 건조돌리면 세탁후 몇시간 내에 바로 입고나가도 되었다능)

이게 알고보니 절라 비싼 옵션에 전기료 꽤나 먹는 거라는거 알고 한숨이..
제 돈 주고 구한 집에서는 못써볼 옵션이겠져 네네 ( ``)..
Commented by cyg_ at 2009/06/29 15:53
욕실 전체가 건조기능! 덜덜덜
전기세 많이 들 만 하네요..
근데 드럼세탁기도 전기세 꽤 든다고 듣긴했음.

제가 예전에 쓰던건 아파트 지하실에 코인옵이라서 한달에 5~10불?
보통 세탁에 3-40분, 건조에 1시간 걸립죠.
요즘은 그게 젤 그립습니다.ㅠㅠ
Commented by 쌍부라 at 2009/06/30 21:33
한달에 $5~10 이면 저 옵션이 붙은 집에서 살기 위해 내는 추가 월세와 비교하면 음청저렴하잖아염!..

근데 드럼세탁기에서 건조하는거면 옷 다 구겨지진 않나융.. 어케건조하는거지
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9/07/03 01:24
저 인간이 살던, 2층(로프트 아니고 리얼 2층)에 최고급 유닛바스 달린 집에, 신축에 지하철역 10분 안의 집을 일본서 구하려면.........

시치킹2+레이킹2+복비1+보험1+열쇠비, 여기에 월세 10~12만 엔 ㄳ
즉 초기 비용만 약 80만 엔 ㄳㄳ
Commented by 쌍부라 at 2009/07/08 17:06
you're wrong.

야친 거기서 1.5~2배쯤
Commented by 섭씨0도 at 2009/06/29 14:45
내가 좀 남 하는거에 (나도 모르는사이에;) 참견을 잘하는것 같던데;
동생 요리할때 몇마디 거들었다가 동생이 뺵! 해서 깨갱; 한적이 몇번 있다능~;; 아 막 생각나면서 좀 미안해지고! ㅋㅋ

아버님을 대신해서 내가 사과할게!! 암쏘쏘리!!! ㅠㅠㅠㅠ ㅎㅎ
Commented by cyg_ at 2009/06/29 15:54
히히..아니 뭐 대신해서 사과까지야.
그냥 다음에 동생 하는거 그냥 두면 됨!!

Commented by hattori at 2009/07/23 09:00
엄마는 역시 수퍼맨!!

:         :

:

비공개 덧글

 

◀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▶